'브라이드고래/브뤼데고래', '밍크고래/밍케고래' 표기 용례

수염고래아목에 속하는 고래 가운데 비교적 몸집이 작아 길이가 보통 15미터를 넘지 않고 영어로 Bryde's whale이라고 부르는 고래가 있다. 예전에는 한 종으로 쳤으나 실제로는 시탕고래(Sittang whale, Sittang은 미얀마의 시타웅 စစ်တောင်း Sittaung 강의 옛 영어 이름) 또는 이든고래(Eden's whale, 영국령 버마 주재 고등판무관 애슐리 이든 Ashley Eden의 이름을 땀)로 알려진 Balaenoptera edeni와 상대적으로 몸집이 크고 먼 바다에서 서식하는 Balaenoptera brydei가 다른 종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Balaenoptera brydei (Wikimedia: Morningdew, CC BY-SA 3.0)

이 고래는 위도 40도까지의 열대 및 온대 해양에 분포되어 있는데 한반도 근해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보리고래(영어명: sei whale, 학명: Balaenoptera borealis) 등 생김새가 비슷한 고래와 쉽게 헷갈리므로 한국어 고유 일반 명칭이 따로 없고 그냥 Bryde's whale을 번역해서 쓴다. 이 고래의 일반명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실려있지 않지만 생물학 관련 서적과 백과사전류에 실린 경우에는 모두 '브라이드고래' 또는 '부라이드고래'로 쓰고 있다(손호선·안두해·김두남 〈한반도 근해 고래류의 한국어 일반명에 대한 고찰〉). 즉 Bryde를 영어식으로 [ˈbɹaɪ̯d] '브라이드'라고 발음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표기한 것이다. '부라이드'라는 표기는 국어에서 양순음 'ㅂ', 'ㅍ', 'ㅁ' 뒤의 '으'와 '우'를 잘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 것인데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런 경우의 삽입 모음은 '으'로 통일하니 '부-'보다는 '브-'로 써야 한다.

그런데 Bryde's whale에 관한 영어 자료를 찾으면 대부분 먼저 그 발음에 대해서 얘기한다. 실제로는 Bryde의 영어 발음이 철자에서 쉽게 연상되는 [ˈbɹaɪ̯d] '브라이드'가 아니라 [ˈbɹuːd.ə] '브루더'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발음을 틀리지 말라고 발음을 소개하는 것인데 영어 철자로는 발음을 제대로 표현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Bryde's를 'broodas', 'brooders', 'BROO-dus', 'broo-dess'로 쓰거나 Bryde를 'BREW-də'로 쓰는 등 제각각이지만 이들 모두가 나타내고자 하는 Bryde의 영어 발음은 [ˈbɹuːd.ə] '브루더'이다.

이처럼 특이한 발음이 쓰이는 것은 노르웨이의 포경업자 요한 브뤼데(Johan Bryde, 1858년~1925년)를 딴 이름이기 때문이다. 브뤼데는 영국령 나탈 식민지(오늘날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에 현지 최초의 포경 기지를 세웠다. 노르웨이어 인명 Bryde는 [²bryːdə] '브뤼데'로 발음된다(발음 기호의 ²는 고저 악센트 가운데 제2성이란 것을 나타낸다). 영어에는 없는 노르웨이어 모음 /yː/ '위'는 영어에서 /iː/ '이' 또는 /uː/ '우' 가운데 하나로 흉내낼 수 있지만 Bryde에서는 후자가 쓰이게 되었다.

물론 영어에서 쓰는 Bryde의 발음은 노르웨이어를 영어식으로 불완전하게 흉내낸 것이기 때문에 한글 표기의 기준으로 삼기는 어색하다. 노르웨이어 이름으로 보고 외래어 표기법의 노르웨이어 표기 규정에 따르려면 Bryde [²bryːdə]는 '브뤼데'로 적어야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한국어 화자들은 '위'를 이중모음 /wi/ [ɥi]로 발음하지만 아직 표준 발음은 단모음 /y/를 기본 발음으로 삼고 이중모음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하는 것으로 치기 때문에 외국어의 /y/는 외래어 표기법에서 '위'로 적는다. 외래어 표기법에서 게르만어의 무강세 중설 중모음 [ə]는 영어와 네덜란드어를 제외하고는 철자 e에 해당하면 '에'로 통일해서 적는다. 그래서 영어 [ˈbɹuːd.ə]는 '브루더'이지만 노르웨이어 [²bryːdə]는 '브뤼데'이다.

다른 언어에서는 어떻게 부를까? 노르웨이어로는 Brydehval [²bryːdəvɑːl] '브뤼데발' 또는 Brydekval [²bryːdəkvɑːl] '브뤼데크발'이라고 한다. 노르웨이어 hval [ˈvɑːl, ²vɑːl] '발' 또는 kval [ˈkvɑːl, ²kvɑːl] '크발'은 '고래'를 뜻한다. 노르웨이어는 특이하게 보크몰(bokmål)과 뉘노르스크(nynorsk)라는 두 가지 표준이 있는데 보통 보크몰에서는 hval '발', 뉘노르스크에서는 kval '크발'이 선호되는 듯하지만 두 표준 모두 hval '발'과 kval '크발' 두 형태를 인정한다. 덴마크어 Brydeshval '브뤼데스발', 스웨덴어 Brydes fenval '브뤼데스 펜발' 등 같은 북게르만어군 언어에서도 물론 Bryde의 발음을 원어에 가깝게 한다.

독일어로는 Brydewal인데 독일어판 위키백과에서는 [ˈbryː.də.ˌvaːl] '브뤼데발'이라고 친절하게 발음 소개까지 한다.

로마자를 쓰는 대부분의 언어에서는 발음에 상관없이 Bryde라는 글자를 그대로 쓰지만 개중에는 발음에 따라 고유 명사의 철자도 바꾸어 쓰는 언어가 있다.

세계 고래류 데이터베이스(World Cetacea Database)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어에서는 Braido nykštukinis ruožuotis라고 부르는 반면 슬로베니아어에서는 Bridov kit라고 부른다. 즉 리투아니아어에서는 Bryde의 발음을 '브라이드'로 보았지만 슬로베니아어에서는 '브뤼ㄷ-'로 시작한다고 본 것이다(-ov는 격어미이다). 표준 슬로베니아어에는 /y/ '위' 음이 없기 때문에 이를 /i/ '이'로 흉내낸다. 예를 들어 '앞치마'를 뜻하는 šircl '시르츨'은 독일어의 Schürze '쉬르체'에서 온 차용어이다.

아예 다른 문자를 쓰는 언어들을 보면 러시아어에서는 полосатик брайда polosatik brayda, 우크라이나어에서는 Смугастик Брайда Smuhastyk Braida라고 부른다. 즉 Bryde의 발음을 '브라이드'로 본 것이다. 다만 여기서 예로 든 이들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물음표 표시가 되어있다.

누구나 편집할 수 있는 다국어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에서 표제어로 쓰는 이름을 보면 아제르바이잔어에서는 Brayde zolaqlı balina라고 부르며 카자흐어에서는 Брайд киті Brayd kïti로 쓴다. 그런데 불가리아어로는 Ивичест кит на Брюде Ivichest kit na Bryude로 쓴다. 즉 Bryde의 노르웨이어 발음을 기준으로 '브류데'라고 흉내낸 것이다. 불가리아어에도 /y/ '위' 음이 없는데 이를 /ju/ '유'로 흉내낸다(자음 뒤에서는 /j/가 따로 서는 반모음이 아니라 앞의 자음을 연자음으로 만드는 것으로 실현된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Victor Hugo [vik.tɔʁ y.ɡo])는 불가리아어로 Виктор Юго Viktor Yugo '빅토르 유고'라고 한다.

지금까지 확인한 것을 보면 슬로베니아어와 불가리아어에서는 Bryde의 발음을 제대로 알고 쓴데 비해 러시아어, 리투아니아어, 우크라이나어, 아제르바이잔어, 카자흐어 등에서는 모두 철자에서 잘못 짐작한 발음인 '브라이드'를 쓰고 있다. 재미있게도 '브라이드'로 쓰는 언어들은 모두 구소련에 속했던 나라에서 쓰이는 것으로 러시아어에서 쓴 이름을 그대로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이 지역에서 러시아어의 영향 때문에 러시아어 하나에서 틀리게 쓰면 다른 언어에서도 그대로 따라 써서 파급력이 큰 것이다.

물론 아무나 편집할 수 있는 위키백과의 성격상 각 언어의 표준 용법을 제대로 나타낸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Bryde의 영어 발음을 '브라이드'로 잘못 짐작하는 것은 한국어에만 한정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한국어에서 '브라이드고래'로 쓰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이다.

원칙적으로는 '브뤼데고래'로 쓰는 것이 맞다는 것은 인정하더라도 다들 '브라이드고래'로 쓰고 있다면 굳이 고칠 필요가 있을지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 가운데 '브라이드고래'에 대해서 들어본 이가 몇이나 될까?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은 '브라이드고래'가 고칠 수 없을 정도로 널리 쓰이는 이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위에서 인용한 〈한반도 근해 고래류의 한국어 일반명에 대한 고찰〉을 보면 가장 큰 고래 종인 Balaenoptera musculus (영어명: blue whale)를 '대왕고래', '왕고래', '흰긴수염고래', '흰수염고래' 등으로 부르는 것에서 보듯이 잘 알려진 대형 고래의 한국어 일반명도 상당한 이견이 많은 상황이니 '브라이드고래'로 쓰던 것을 '브뤼데고래'로 바꾼다고 해서 생기는 혼란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다.

현재 '브라이드고래'로 쓰는 것은 '브라이드'가 Bryde의 올바른 표기인줄로 알고 쓰는 것이지 Bryde의 원 발음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쓰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Bryde는 원래의 노르웨이어 발음에 따라 적으면 '브뤼데'이며 영어에서도 '브라이드'가 아니라 '브루더' 비슷하게 발음한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사람들이 '브라이드고래'를 고집할지는 미지수이다. '브뤼데고래'는 일반인이 Bryde라는 철자에서 쉽게 연상시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대신 '브라이드고래'보다는 한 글자가 더 적다는 장점이 있다. 고래의 일반명으로서 예전처럼 '브라이드고래'를 계속 쓸지, '브뤼데고래'로 고쳐 쓸지는 결국 전문가들 및 일반 언중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일단 문제 제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여기서는 앞으로 '브뤼데고래'로 부르자고 과감히 주장해본다.

물론 더 널리 알려진 고래 이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 동해안을 포함한 전세계 해양에 분포한 밍크고래가 대표적인 예이다. 밍크고래는 길이가 보통 10미터를 넘지 않아 브뤼데고래보다도 작다. 영어에서 minke whale이라고 부르는 고래는 Balaenoptera acutorostrata와 Balaenoptera bonaerensis 두 종인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이 가운데 동해안에서도 서식하는 북방 종인 Balaenoptera acutorostrata를 '쇠정어리고래'라고 부르며 '밍크고래'를 '쇠정어리고래'의 다른 이름으로 취급한다. '쇠정어리고래'는 일본어에서 쓰는 이름 가운데 하나인 小鰮鯨 (コイワシクジラ) koiwashi kujira를 번역한 것인데 최근에는 아무래도 영어 이름의 영향인지 대부분 '밍크고래'로 쓰는 추세이다. 일본어에서도 요즘에는 영어 이름을 따라 ミンククジラ minku kujira로 쓴다.

Balaenoptera acutorostrata (Wikimedia: NOAA United States, Public Domain)


그런데 영어에서 minke는 [ˈmɪŋk.i, -ə] '밍키/밍커'로, 즉 두 음절로 발음된다. 영어의 게르만어계 차용어에서 원어 발음이 [kə]인 -ke는 영어에서 [ki]가 되기도 하고 [kə]가 되기도 하는데 전자가 더 영어식이다(예: Bernanke [bəɹ.ˈnæŋk.i] '버냉키'). 그래서 minke도 영어에서 '밍커'보다는 '밍키'로 더 많이 발음되며 사전에 따라 '밍키'라는 발음 하나만 제시하기도 한다.

영어명 minke whale의 어원은 노르웨이어 minkehval '밍케발'을 번역한 것이라는 것 외에는 확실하지 않다. minkehval [²miŋkəvɑːl] '밍케발'과 minkekval [²miŋkəkvɑːl] '밍케크발'이 노르웨이어 단어가 맞기는 하지만(출처) 잘 쓰이지 않고 정작 노르웨이어에서 많이 쓰는 이름은 vågehval [²vɔːɡəvɑːl] '보게발' 또는 vågekval [²vɔːɡəkvɑːl] '보게크발'이다. 작은 만(灣)을 뜻하는 단어 våg [ˈvɔːɡ] '보그'에서 왔다.

영국의 작가 프랜시스 다운스 오머니(F. D. Ommanney [ˈɒm.ən.i])가 쓴 포경에 대한 고전 《잃어버린 리바이어던(Lost Leviathan, 1971년)》에는 Meincke라는 노르웨이 포경업자가 이 고래를 대왕고래로 잘못 알고 쐈기 때문에 노르웨이어에서 그의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즉 Minke는 Meincke의 변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얼마나 믿을 수 있는 이야기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어쨌든 영어에서는 늦어도 1931년에 Minke Whale이란 이름이 문헌에 등장한다.

Meincke는 Meine라는 이름에 지소형 접사 -ke가 붙은 저지 독일어식 이름이다. 저지 독일어는 독일 북부에서 쓰이며 역사적으로 한자 동맹 시대에 노르웨이를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각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런 역사도 있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우니 노르웨이 사람이 저지 독일어식 성을 쓴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한편 같은 이름이 프리지아어식으로는 Minke가 된다. 프리지아어는 네덜란드 북부 프리슬란트 주와 독일·덴마크 일부에서 쓰는 세 개의 언어(또는 방언)를 통틀어 이른다. 네덜란드에서는 Minke [ˈmɪŋkə] '밍커'라는 이름을 특히 여자 이름으로 흔히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진위를 알 수 없는 Meincke라는 노르웨이 포경업자 이야기 외에는 인명 Meincke/Minke와 고래 이름을 연관지을만한 고리를 찾기 힘들다. Meincke는 저지 독일어 이름으로 보면 '마인케'로 적는 것이 낫고 노르웨이어 이름으로 보면 '메인케'로 적는 것이 낫다.

또 노르웨이어 minkehval에서 온 것은 맞는데 minke는 사람 이름에서 온 것이 아니라 '더 작은(lesser)'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콜린스 영어 사전(Collins English Dictionary)》에 "probably from Norwegian minkehval, from minke lesser + hval whale (아마도 minke '더 작은' + hval '고래'에서 온 노르웨이어 minkehval에서)"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노르웨이어로 minke [²miŋkə] '밍케'는 '작아지다'라는 뜻의 동사 기본형(현재형 minker, 과거형·과거분사 minket, 현재분사 minkende, 명령형 mink)이고 형용사 '더 작은'은 mindre [ˈmindrə] '민드레'이다. 이를테면 고양이아과를 '더 작은 고양이류'를 뜻하는 mindre kattedyr '민드레 카테뒤르'로 부르고 표범아과를 '큰 고양이류'를 뜻하는 store kattedyr '스토레 카테뒤르'라고 부른다. '작아지다'라는 동사 기본형인 minke가 고래 이름으로 쓰인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지만 의미상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실제 밍크고래를 영어로 '더 작은 수염고래'라는 뜻으로 lesser rorqual [ˈlɛs.əɹ ˈɹɔːɹk.wəl] '레서 로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쨌든 minke는 노르웨이어 발음에 따라 적으면 '밍케', 영어 발음에 따라 적으면 '밍키/밍커'이다. 노르웨이어가 원어이니 '밍케고래'로 적는 것이 나았을 것인데 Bryde를 '브라이드'로 옮긴 경우처럼 minke의 영어 발음을 철자만 보고 족제비와 비슷한 동물인 밍크(mink)와 동일한 한 음절 [ˈmɪŋk] '밍크'라고 잘못 알아서 이런 표기로 굳어진 것 같다. 〈한반도 근해 고래류의 한국어 일반명에 대한 고찰〉에 인용된 1962년 자료에는 '밍꾸'라는 표기로 나오는데 아마 일본어 ミンク minku를 일본어 발음에 따라 받아들인 결과가 아닌가 한다. 참고로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면 '민쿠'이다. 그러니 애초에는 영어 발음이 [ˈmɪŋk] '밍크'라고 생각해서 일본어에서 ミンク minku라고 부른 것을 그대로 따른 것일 수 있겠다.

이처럼 '밍크고래'는 minke의 노르웨이어 발음이나 영어 발음에 따른 표기와 다르지만 Bryde라는 인명에서 나온 Bryde's whale에 비해 어원이 불확실하며 동해안에서 혼획 내지 불법 포획되기도 하는 등 인지도가 높고 이미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수록되어 있으니 관용으로 굳어진 이름으로 취급하는 것이 좋겠다. 족제비와 비슷한 동물인 밍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동물인데 혼란을 줄 수 있다거나 한글 표기 때문에 영어 발음을 잘못 알 수 있다고 '밍크고래'라고 계속 쓰는데 반대하는 이도 있겠지만 그게 이름을 바꿀 충분한 사유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면서 어디까지 원칙을 따르고 어디까지 관용을 존중할지는 명확한 기준이 있을 수 없다. '브라이드고래'는 '브뤼데고래'로 고쳐 부르되 '밍크고래'는 '밍케고래'로 고칠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는 찬성하지 않는 이도 많을 것이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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