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가 '조지아'로 바뀐다

'벨로루시'가 '벨라루스'로 바뀐지 얼마 안되어 비슷한 소식을 또 전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지금까지 '그루지야'라고 부르던 나라의 한글 표기를 '조지아'로 변경한다고 한다.

조지아 국기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의 '기타 공개 자료'에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실무소위원회 7월 첫째 주 심의 확정안'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 첨부된 문서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조지아 Georgia
캅카스 산맥 남쪽, 흑해 동쪽에 있는 공화국. 소련의 구성 공화국이었으나 1991년 4월 독립. 구칭 '그루지야(Gruziya)'는 러시아 어명 Грузия의 표기임. 2008년 8월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기로 선언한 당국으로부터 국가의 대외적 명칭을 영어식 표기로 바꾸어 달라고 요청함. 수도 트빌리시(Tbilisi). 면적 7만 7000㎢. 인구는 463만 명(2008년 추정).
일국의 국명 표기를 변경하는 것이라면 꽤 중요한 결정 같은데 이 첨부문서가 붙은 게시판 글에조차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 하지만 이미 연합뉴스를 비롯한 언론에서는 최근 뉴스에서 '조지아(러시아어로는 그루지야)'라는 표기를 쓰고 있으니 정말로 앞으로 '조지아'가 공식 표기가 되는가보다. 아직 어색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글에서도 '조지아'로 통일하기로 한다.

영어 위키백과에 실린 글(http://en.wikipedia.org/wiki/Name_of_Georgia)을 토대로 조지아의 국명을 논하고자 한다.

표기가 변경된 배경

위의 설명대로 구칭 '그루지야'는 러시아어명 Грузия (Gruziya)를 한글로 옮긴 것이다. 조지아가 소련의 구성 공화국이었을 때부터 '그루지야'라고 불렀고 소련이 해체된 후인 1992년 1월 28일 외래어심의위 제3차 회의 때 '그루지야공화국'이란 표기가 확정되었다.

하지만 조지아의 공용어는 러시아어가 아니라 조지아어이다. 조지아어는 남캅카스어족(영어: South Caucasian languages)에 속하며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러시아어와는 계통 자체가 다르다. 조지아어는 독자적인 조지아 문자로 표기한다. 조지아 인구의 71%가 조지아어를 쓰며 9%만이 러시아어를 쓴다.

조지아 문자로 쓴 조지아의 국명 '사카르트벨로(საქართველო)'

조지아는 2003년 이른바 장미혁명 이후 2004년 미헤일 사카슈빌리(მიხეილ სააკაშვილი Mikheil Saakashvili)의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면서 러시아와의 갈등이 심해져 2008년 8월에는 러시아와 전쟁까지 치르고 러시아와 단교하였다. 이 때문에 자국이 대외적으로 러시아어식 이름으로 알려지는 것에 민감한 듯하다.

2005년 8월에 이미 조지아의 주이스라엘 대사 라샤 주바니아(ლაშა ჟვანია Lasha Zhvania)는 당시 히브리어에서 쓰던 러시아어식 이름 '그루지야(גרוזיה)' 대신 예전에 쓰던 이름인 '게오르기아(גאורגיה)'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예루살렘을 비롯한 현 이스라엘 영토에는 약 4세기부터 조지아인들이 많이 거주했으며 이들에 대해 '게오르기아', '구르지아(גורג'יה )' 등의 이름이 사용되었으나 1970년대 옛 소련에서 이민이 많아지면서 '그루지야'라는 러시아어 이름이 대신 쓰이게 되었다. 현재 히브리어 위키백과를 보니 나라 이름을 '조르지아(ג'ורג'יה)'로 쓰고 있다.

2009년 3월 일본을 방문한 조지아의 외무장관 그리골 바샤제(გრიგოლ ვაშაძე Grigol Vashadze)는 일본의 외무장관 나카소네 히로후미에게 공식적으로 일본어에서 쓰는 조지아의 국명 표기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일본어에서도 러시아어 이름을 따라 '구루지아(グルジア)'라는 표기를 쓰는데 영어 이름을 따라 '조지아(ジョージア)'로 바꿔달라고 한 것이다. 일본측에서는 미국의 조지아 주와 표기가 같아지는 문제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일본어 기사 보기·영어 기사 보기). 그런데 아직 일본에서 쓰는 공식 표기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고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는 '구루지아'를 표제어로 쓰고 있다.

조지아는 또 2009년 12월 리투아니아에 공식적으로 '그루지야(Gruzija)' 대신 '게오르기야(Georgija)'라는 이름을 써달라는 요청을 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어 위키백과에서는 '그루지야'를 아직 쓰는 것을 보니 여기도 역시 진전이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러시아어식 이름을 쓰던 것은 바꿔달라는 것이 조지아의 일관된 입장이며 한국에도 비슷한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전에 벨라루스 정부의 공문을 받고 표기를 '벨로루시'에서 '벨라루스'로 변경했던 것처럼 '그루지야'를 '조지아'로 바꾸는 것이다.

조지아의 어원

그런데 정작 조지아의 조지아어 이름은 조지아나 그루지야가 아니라 '사카르트벨로(საქართველო)' [sɑkʰɑrtʰvɛlɔ]이다. 이 이름은 '조지아인'을 뜻하는 어근 '카르트벨리(ქართველი)'에서 나왔다. 조지아어가 속한 어족인 남캅카스어족의 다른 이름은 '카르트벨리어족(Kartvelian languages)'이다. 조지아어에서 어근 X를 두르는 분리접사 '사-X-오'는 'X가 사는 지역'을 뜻한다. '카르트벨리'는 조지아 중부 '카르틀리(ქართლი)' 지방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이들을 '사카르트벨로'로 부르는 이는 거의 없다. 영어의 Georgia, 러시아어의 Грузия 외에도 독일어의 Georgien (게오르기엔), 프랑스어의 Géorgie (제오르지) 등 유럽 여러 언어에서는 사카르트벨로와는 전혀 다른 어원의 이름을 쓴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름은 라틴어 '게오르기아(Georgia)'에서 나온 것인데 십자군 원정 또는 성지 순례로 팔레스타인 지역을 찾은 유럽인들이 쓴 이름이다. 게오르기우스(라틴어: Georgius)라는 이름과 유사하다. 이 이름은 영어에서는 '조지(George)', 독일어에서는 '게오르크(Georg)', 프랑스어에서는 '조르주(George)'가 된다. 악한 용과 싸우는 모습으로 유럽 미술에 많이 등장하는 성 게오르기우스는 조지아의 수호성인이다.

성 게오르기우스가 황제의 딸을 구출하는 모습을 그린 15세기 조지아 작품(그림 출처)

프랑스의 13세기 신학자이자 사가 자크 드 비트리(Jacques de Vitry)와 17세기 독일인 여행가 프란츠 페르디난트 폰 트로일로(Franz Ferdinand von Troilo)는 '게오르기아'는 바로 성 게오르기우스의 이름에서 나왔다고 설명하였다. 그런가 하면 17세기 프랑스인 여행가 장 샤르댕(Jean Chardin)은 '게오르기아'의 어원을 그리스어 '게오르고스(γεωργός; '농부')', 라틴어 '게오르기쿠스(georgicus; '농사의')'에서 찾았다. 이런 주장을 하는 이들은 소 플리니우스(Plinius), 폼포니우스 멜라(Pomponius Mela) 등 로마 시대 작가들이 언급하는 '게오르기(Georgi)' 부족들을 조지아와 연관시켰는데 사실 '게오르기'는 농경 부족들을 근처 유목민과 대비시켜 부르는 이름이었다.

그럴 듯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성 게오르기우스의 이름에서 나왔다는 설이나 '농부', '농사'를 뜻하는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 나왔다는 설은 오늘날에는 민간 어원으로 친다.

'게오르기아'나 러시아어 이름 '그루지야'나 어원은 사실 페르시아어의 '구르그(gurğ)', '구르간(gurğān)'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것이 시리아어(중세 아람어)의 '구르잔(gurz-ān)', '구르지얀(gurz-iyān)' 또는 아랍어의 '주르잔(ĵurĵan, ĵurzan)'을 거치고 라틴어의 -ia가 붙어 Jorgania, Giorginia 등의 형태로 기록되었다. Georgia라는 형태로 굳어진 것은 아마 Georgius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하는 것이 개인적인 추측이다(여기서 표기는 라틴어 표기법을 따라 '게오르기아', '게오르기우스'로 하지만 중세 로망스어 사용 지역에서는 이미 g가 e, i 앞에서 구개음화되어 '제오르지아', '제오르지우스' 비슷하게 발음되고 있었을 것이다).

페르시아어의 '구르그', '구르간'은 중세 페르시아어의 '브르칸(vrkān)', '와루찬(waručān)'에서 왔는데 이들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유사한 이름으로 '늑대의 땅'이란 뜻의 중세 페르시아어의 '바르카나(varkâna)'에서 유래한 카스피해 동쪽 지명인 '고르간(Gorgan)'이 있다. 또 이웃 아르메니아어에서 조지아를 부르는 이름인 '비르크(Վիրք Virk)'도 같은 어원일 수 있다.

영어 이름 조지아

영어 이름 Georgia [ˈdʒɔ(r)dʒə]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조자'가 되어야지만 철자상의 -ia에 이끌려 전통적으로 '조지아'라고 표기하고 있다. 꽤 흔한 여자 이름이기도 하면서 미국 동남부의 주 이름이기도 하다.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에서는 나라 이름과 미국 주 이름이 같다. 한국어에서도 나라 이름을 '조지아'로 바꾼다면 비슷한 혼동의 여지가 있다.

대신 '조지아'는 잘못 표기하는 일이 없을 것 같다. '그루지'는 언론, 방송에서조차도 '그루지'로 잘못 표기하는 일이 하도 많아서 제대로 쓰는 것을 보기가 오히려 드물 정도였다. '구르지아', '구르지야'라는 표기도 꽤 검색된다(외래어의 'ㅜ르'는 'ㅡ루'로, 'ㅡ루'는 'ㅜ르'로 잘못 적는 일이 흔하다).

조지아에서 그들이 쓰는 이름인 '사카르트벨로' 대신 영어 이름인 '조지아'를 써달라고 요청하다니, 영어가 국제 공통어가 맞기는 맞나보다. 하지만 라틴어식으로 '게오르기아'라고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저나 정말 표기를 '조지아'로 바꾸는 것이라면 홍보는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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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말과 글 : 체코: 이제는 영어로 Czechia '체키아'라고 불러주세요 2016-04-27 07:30:15 #

    ... 것도 한몫 했을 것이다. 해당 정부의 요청으로 '그루지야', '벨로루시'로 쓰던 나라 이름을 '조지아', '벨라루스'로 바꾼 적이 있지만(예전 글 참고: '그루지야'가 '조지아'로 바뀐다, '벨로루시'가 '벨라루스'로 바뀐다) 앞서 말했듯이 the Czech Republic을 Czechia로 바꾸자는 것은 영어 이름 및 프랑스어, ... more

덧글

  • 나그네 2010/07/23 12:30 # 삭제 답글

    조지아로 바꾸는 건 아무리 봐도 우스꽝스러운 짓입니다.
    하지만 그루지야의 민족 감정을 감안해서 바꾼다 치면 차라리 라틴어 발음대로 '게오르기아'가 훨씬 낫습니다.
    근거는 일단 두 가지를 들 수 있겠죠.
    1. 굳이 미국의 '주'와 똑같은 이름을 쓸 까닭이 없다.
    2. 에티오피아 (전에는 영어 발음에 가까운 이디오피아로 불렸음), 크로아티아처럼 라틴어 발음을 기준으로 한글 표기를 하는 나라들도 있다.
    그루지야나 사카르트벨로를 쓰지 않겠다면 차라리 '게오르기아'로 적자고 건의하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 rumic71 2010/07/23 13:36 #

    그러나 본국에서 조지아를 요구했으니...
  • 끝소리 2010/07/23 15:42 #

    나그네님, 맞는 말씀입니다. 본국의 요구는 이해할만하지만 꼭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이유는 없죠. 한국어의 언어 사정에 맞춘 판단은 결국 우리가 내려야 합니다. '벨라루스'도 어말의 연음 s를 '시'로 적는 외래어 표기법 관행에 따라 '벨라루시'로 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런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공개적으로 충분한 토의를 거쳤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 ㅇㄹㄹ 2013/01/28 17:30 # 삭제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
    나그네님이 말씀하시는건 어떤 사람이 '내 본명은 oo지만 다들 이때까지 날 zz라고 불렀는데 지금부터는 xx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는데 다른사람이 '너는 xx보단 xy라는 이름으로 불리는게 더 옳은 것 같아' 라고 말하는거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자신을 나타내는 명칭은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국가의 경우도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일반명사라면 당연히 한국어 표기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토의해야 할 문제지만, 인물이나 단체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는 해당 인물이나 단체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라가야 하는 것이죠.
  • 지나가던이 2014/03/15 21:18 # 삭제

    하드하게멍청
  • 됴취네뷔 2010/07/23 12:43 # 답글

    조지아라고 하는건 결국 이러니저러니해봐야 영어 표기를 따르겟다는거죠 뭐.

    코카서스냐 카프카스냐 랑 비슷한건가 싶기도..

    개인적으로는 계통이 계통이라서 SSR시절의 명칭을 주로 씁죠
  • 끝소리 2010/07/23 15:44 #

    영어식 '코카서스'가 많이 쓰이긴 하지만(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면 '코커서스'입니다) 요즘은 새 러시아어 표기법에 따른 캅카스가 표준 표기입니다.
  • 耿君 2010/07/23 13:05 # 답글

    흥미롭게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 끝소리 2010/07/23 15:44 #

    감사합니다.
  • ... 2010/07/23 13:08 # 삭제 답글

    어원에 관한 훌륭한 포스팅 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 합니다.
  • 끝소리 2010/07/23 15:44 #

    감사합니다.
  • 마무리 2010/07/23 13:13 # 답글

    제시카 고메즈를 돈 한 푼 안 들이고 자국 홍보대사로 만들었네요
    웰컴투 조지아
  • 끝소리 2010/07/23 15:48 #

    레이 찰스의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Georgia On My Mind)'도 있습니다.
  • 루리도 2010/07/23 13:14 # 답글

    몰랐던 정보 하나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캔커피가 마시고 싶어집니다..^^;(퍽!)
  • 끝소리 2010/07/23 15:48 #

    조지아 포도주 vs 조지아 커피, 한 판 붙겠습니다. (3)
  • joyce 2010/07/23 13:14 # 답글

    영어의 보편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네요 ;;
  • 끝소리 2010/07/23 15:48 #

    English is everywhere
  • ELK 2010/07/23 14:00 # 삭제 답글

    그루지아하면 파이어엠블렘이..
  • 끝소리 2010/07/23 15:51 #

    파이어엠블렘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 루리도 2010/07/23 21:06 #

    파이어엠블렘은 닌텐도의 게임이름입니다만...왠지 ELK님께서는 '그루니아'왕국과 착각하신 듯 합니다..^^;
  • 끝소리 2010/07/24 01:22 #

    아, 그렇군요. 그루니아...
  • 시그마 2010/07/23 14:04 # 삭제 답글

    잘 못 오역된 국가 국호들이 또 있다면..

    그리스=엘라다
    스페인=에스파냐도 있죠
  • 끝소리 2010/07/23 15:51 #

    영어식 이름을 쓰는 것을 오역이라고까지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경우가 꽤 있죠.
  • virustotal 2010/07/23 14:31 # 답글

    국정원이나 영어식으로 사용하는곳은

    사이프러스로 하고 일반적으로 키프로스로


    이스탄불 이나 콘스탄티노폴리스이나

    전세계가 인정하는 이스탄불 그리스는 인정못해

    콘스탄티노폴리스사용하는데 그꼴 나는거죠
  • 끝소리 2010/07/23 15:55 #

    표준 표기는 그리스어식 키프로스인데 영어식 사이프러스가 많이 쓰입니다. 이스탄불의 경우 콘스탄티노폴리스는 그리스어에서 쓰는 이름이니 그들이 계속 그렇게 쓰는 것은 아무도 문제삼지 않습니다.
  • 액시움 2010/07/23 15:15 # 답글

    웰컴 두 jot이야.
  • 끝소리 2010/07/23 15:56 #

    조지아 지못미
  • RedPain 2010/07/23 15:24 # 답글

    글을 읽다가 갑자기 궁금해진 점이 있는데... 혹시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에게 우리나라 이름의 표기를 바꿔달라고 공식 요청한 적이 있나요?
  • 끝소리 2010/07/23 16:01 #

    베트남에서 '남찌에우띠엔(Nam Triều Tiên 남조선)'이라고 부르던 것을 수교 후 '한꾸옥(Hàn Quốc 한국)'으로 바꾼 것은 우리 측이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rumic71 2010/07/23 19:53 #

    서울 표기를 바꿔달라고 중국에게 요구한 것도 있죠.
  • 끝소리 2010/07/24 01:28 #

    네, 중국도 베이징의 영어 표기를 예전의 Peking에서 자국의 한어병음에 맞는 표기인 Beijing으로 바꾸게 하는데 성공했죠. 그런데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 이름은 신경 안 쓴 것 같아요.
  • RedPain 2010/07/25 08:16 #

    답변 감사합니다. 꾸벅. :)
  • 제제 2010/07/23 15:44 # 답글

    조지아... 아 정말 커피 같은데요;;; 마치 커피공화국이라도 된 듯한 느낌...ㅠㅠ
  • 끝소리 2010/07/23 16:01 #

    조지아 포도주 vs 조지아 커피, 한 판 붙겠습니다. (4)
  • 비스킷 2010/07/23 15:54 # 답글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 끝소리 2010/07/23 16:01 #

    감사합니다.
  • 제노테시어 2010/07/23 16:00 # 답글

    그러고보니 08년도에 러시아군이 '조지아 공화국'에 밀고 들어갔을 때 미국 네티즌 중 하나가 '나는 지금 조지아 주에 살고 있는데 러시아군이 쳐들어 왔다고?'라는 포스팅을 해서 다른 네티즌들에게 비웃음을 샀던 적이 있군요 -_-;;
  • 끝소리 2010/07/23 16:04 #

    "왜 길거리에 탱크가 안 보이지?"
  • 검투사 2010/07/23 16:58 #

    당시 그루지아 관련해서 GOOGLE 검색을 하니 조지아 주 얘기만 잔뜩 나오더군요. OTL...
  • virustotal 2010/07/23 18:20 #

    그게 장난인지 진지한건지 모르지만

    호머심슨이 인디아에 발령이 났는데 인도에 내려 여긴 이상한데고 인디아

    미식축구나 볼려고 한건데 인디아나(주) 인디아나 구별못하는게

    정상은 아니겠죠
  • 끝소리 2010/07/24 01:31 #

    이런 예는 웃기지만 역사 지명을 연구하면 이름만 비슷하고 전혀 상관이 없는 지명이 많아 골치아픈 일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 검투사 2010/07/23 16:56 # 답글

    문득 미국 조지아 주가 "조지아 사람들"이 많이 이주해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뭐, 아니겠지요...^^; 도시 이름이라면 몰라도...
  • 끝소리 2010/07/24 01:37 #

    아, 미국 조지아 주는 영국 왕 조지 2세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 금린어 2010/07/23 17:22 # 답글

    한편으로는 자기네 나라 이름을 '러시아식으로 부르느니 차라리 미국식으로 바꿔줘'라고 대외에 부탁한 '조지아' 당국자의 고심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카르트벨로나 게오르기아 같은 경우 길고 생소하므로 '그루지아'를 이길수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요.
  • 끝소리 2010/07/24 01:39 #

    글쎄, 당국자는 발음은 따지지 않고 Georgia라고 불러달라고만 했는데 우리 쪽에서 라틴어 발음이 아니라 영어 발음으로 이해한 것일 수도 있죠. 조지아 쪽에서 우리의 언어 사정에 대해 그렇게 자세히 알고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고독한별 2010/07/23 17:25 # 답글

    재미있는 내용 잘 봤습니다. 이번에 반기문 사무총장께서 간발의 차이로
    위기를 모면하셨다는 기사에서 '조지아'라는 표기가 나오기에 어떻게 된
    일인가 궁금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끄덕끄덕)
  • 끝소리 2010/07/24 01:40 #

    저도 최근에 갑자기 '조지아'라는 표기가 등장해서 궁금해서 알아본 것입니다.
  • 네비아찌 2010/07/23 17:33 # 답글

    저도 미국 조지아 주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게오르기아'로 부르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하지만....자기들이 영어식으로 불러달라 했다니 어쩔 수 없죠. 뭐.
  • 끝소리 2010/07/24 01:41 #

    위에 답글에도 적었지만 생각해보니 조지아측에서 영어식으로 불러달라고 했다는 것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냥 Georgia라고 불러달라고 한 것을 우리가 영어 이름으로 자동 해석한 것일 수도 있죠.
  • 기사 2010/07/23 18:08 # 답글

    썡뚱맞은 소리인지도 모르겠지만 저런 식으로 따질경우에는 이참에 스페인의 국내 명칭도 에스파냐로 바꿔버리는게 어떨까 합니다
    스페인은 에스파냐의 영어식 명칭이고 에스파냐는 에스파냐 사람들이 자기내 나라를 부르는 말이니
  • 끝소리 2010/07/24 01:43 #

    '에스파냐'와 '스페인'은 복수 표준이고 공식적으로 선호하는 표기는 '에스파냐'입니다. 외래어 표기법에도 '스페인 어'가 아니라 '에스파냐 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스페인'이란 이름이 워낙 많이 쓰이고 있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기사 2010/07/23 18:10 # 답글

    이참에 영국도 브리튼 왕국으로 바꿔버리는게 좋을듯(농담입니다)
  • 끝소리 2010/07/24 01:50 #

    이쪽 동네 복잡합니다.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 Great Britain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스) ≠ British Islands (United Kingdom에 저지, 건지 등 영국 해협 영토 추가)

    Kingdom of Great Britain은 18세기 쓰였던 명칭입니다.
  • 구상인 2010/07/23 18:25 # 답글

    몽고->몽골과 울란바토르(한국표준) 대 울란바타르(몽골권장?)의 경우도 표는 덜 나지만 표기가 바뀌거나 경쟁하는 경우지요. 우연히 관련자료를 조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외래어표기심의위원회에서 1991년도에 심의되었던 것 같은데, 해당정부의 요청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만, 이 경우는 한국의 기존 관행을 상당부분 존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더군요. 아울러 당시 심의위원들의 음성학/몽골어/해당 단어의 유래 등에 대한 전반적 무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요. 지금은 얼마나 개선되었을까 모르겠습니다.
  • 끝소리 2010/07/24 01:56 #

    몽골어 표기에 대해서는 언젠가 글을 쓰려는 생각이지만 지금까지의 표기 용례를 보면 일관된 원칙을 찾기 힘듭니다. 예전에 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은 외래어 표기법은 터키어, 아랍어, 그리스어 규정을 추가하는 것으로 완성하고 몽골어 등은 따로 규정을 마련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실 터키어, 아랍어, 그리스어 표기법도 고시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죠.
  • 구상인 2010/07/23 18:30 # 답글

    그래도 다행인 것이, 어쨌든 표기심의위원회는 관련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정치적으로 미묘하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 끝소리 2010/07/24 01:57 #

    다행입니다. 저도 어떤 기록인지 궁금하네요.
  • 구상인 2010/07/24 08:15 #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 용례 자료의 로마자 지명에 회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국립국어원 쪽에서 회의결과를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삭제했네요(#5 부분이 전부 삭제되었습니다.).
    국립국어원 내부에는 회의 내용이 남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가 복사해 놓은 부분입니다.
    ===
    #1Ulan Bator#2울란바토르#3몽골의 수도.#4편수지명, 용지, 표준#5몽골은 본래 키릴 문자를 쓰는데, 로마자 표기가 바뀌어 과거 Ulanbator로 적던 것을 Ulaanbaatar로 적는다. 많은 사람들이 표기가 달라져 발음도 달라졌으리라 생각한다. 몽골 사람 발음을 들어보니 aa와 a는 발음이 달랐다 aa는 분명히 ‘아’ 소리가 나지만 a는 상당히 약화된 발음으로 우리말 ‘어’나 ‘오’처럼 들린다. 굳이 한글 표기를 바꿀 필요는 없다.(회의 60차에 상정되었으나 그대로 둠.)
    ===
  • 끝소리 2010/07/24 18:01 #

    Ulan Bator라는 로마자 표기는 러시아어 이름인 Улан-Батор를 옮긴 것인데 이 철자는 몽골어를 키릴 문자로 쓰기 시작하기 전에 정해졌습니다. 현재 몽골어 철자는 Улаанбаатар이기 때문에 이를 로마자 표기로 Ulaanbaatar라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바꾸는 것은 몽골어 철자법에 따라 통일하려는 것이지 발음이 달라졌기 때문에 바뀐 표기는 아닙니다.

    몽골어 단어에서 첫 음절을 제외한 나머지 음절의 모음은 약화된 수 있습니다. 키릴 문자 철자법에서 첫 음절은 장모음이냐 단모음이냐에 따라 각각 aa 혹은 a로 쓰고(모음 a를 예로 듦) 나머지 음절에서는 본래의 모음이 발음되느냐 약화되느냐에 따라 각각 aa 혹은 a로 씁니다. 그래서 Ulaanbaatar의 aa는 약화되지 않은 '아'로 발음하는데 마지막 모음은 약화되는 음을 표기하기 위해 a를 쓴 것입니다. 이 약화되는 음을 a로 분석하는 것은 키릴 문자 철자법의 특징이고 다른 방식으로 분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이름의 전통 몽골문자 표기는 로마자로 옮기면 Ulaɣan Baɣatur입니다.

    그러니 적어도 몽골어 표기에 대한 전반적인 원칙을 마련하기 전에는 그동안 쓰던 한글 표기를 바꿀 이유가 없다는 당시 결정이 무난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몽골어를 체계적으로 표기하는 방법을 연구했으면 합니다. 언젠가 이에 대한 글도 올릴 생각입니다.
  • 도로시 2010/07/23 20:36 # 답글

    좋은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지리를 공부하는 학생인데도 이런 정보에 너무 무심한 저를 반성합니다.ㅜㅜ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글 보여주고 싶은데 네이버 카페에 스크랩해가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링크라도??
  • 끝소리 2010/07/24 02:00 #

    전문 스크랩은 좀 그렇고 글 첫부분만 잘린 부분까지 스크랩하시고 나머지는 링크하시면 됩니다.
  • 미뇽나나 2010/07/24 04:13 # 삭제

    감사합니다~ 링크도 확실히 잘 걸어두었어요^3^
    국명에 관한 이야기라면 ~스탄 이라든지, 위치를 나타내는 뜻을 가진 에콰도르,노르웨이 이정도 밖에 지식이 없었는데 이글보고나니 새롭게 관심이 가네요ㅎ
  • 끝소리 2010/07/24 17:21 #

    예, 우리가 쓰는 나라 이름마다 나름대로의 흥미로운 사연이 있습니다.
  • 무명병사 2010/07/23 21:00 # 답글

    저도 순간적으로 커피를 생각했습니다(...). 저도 영어식 표기를 요청한 데에는 좀 아쉽지만 자신들이 그리 요청을 했으니. 할 수 없겠네요.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끝소리 2010/07/24 02:01 #

    감사합니다. 이제 조지아는 커피의 나라로 각인되는 것인가...
  • 옆집아줌 2010/07/24 00:28 # 삭제 답글

    조지아 친구가 있는데... 첨에 조지아해서 어느나란인가 했었는데... 그 조지아 더군요.
  • 끝소리 2010/07/24 02:06 #

    조지아 사람들은 주변에서 많이 보기 힘들지만 -adze, -idze, -shvili로 끝나는 성으로 조지아계 사람들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 하늘의별 2010/07/24 00:50 # 답글

    비슷하게 '조르지아' 는 어떨까요?
  • 끝소리 2010/07/24 02:10 #

    오, 히브리어식이네요. 브르타뉴어에서도 Jorjia라고 씁니다.
  • 짙푸른 2010/07/24 01:12 # 답글

    몬트리올도 몽레알로 불러주셔요... 퀘벡도 케벡으로... (...
  • 끝소리 2010/07/24 02:16 #

    이미 굳어진 이름인데다 몬트리올은 영어도 쓰이는 도시여서 표기를 바꿀 필요성을 납득시키기는 힘들 겁니다. 그런데 퀘벡은 사실 외래어 표기법 영어 규정을 따르면 '퀴벡' 또는 '쿼벡', '커벡', 프랑스어 규정을 따르면 '케베크'로 표기해야 하니 이것도 관용 표기를 그대로 인정한 예입니다.
  • 우기 2010/07/24 05:54 # 답글

    올 봄 저희 연구실에서 근무하던 한 프랑스인이 조지아에서 직장을 잡아 옮기게 되었다고 해서 저는 조지아 주로 가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국가 조지아 더라구요. 덕분에 조지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된 계기였습니다.
  • 끝소리 2010/07/24 17:27 #

    앞으로 조지아에 간다는 얘기를 들으면 나라를 말하는지 미국 주를 말하는지 확인해야겠습니다. 프랑스어에서도 나라 이름과 미국 주 이름이 똑같으니 프랑스인들도 비슷한 혼동이 있습니다.
  • 스토리작가tory 2010/07/24 07:44 # 답글

    러시아가 일반 커피면, 사방세계는 티오피야.

    그리고 우리는 조지아지(...)
  • 끝소리 2010/07/24 17:28 #

    오, 그런 겁니까?
  • ㅇㅇ 2010/07/24 11:55 # 삭제 답글

    어차피 영어권 국가에선 예전부터 조지아라고 불렀던 거 같은데.... 이제와서 우리나라가 표기를 바꾼다고 크게 혼동되고 그럴 일은 별로 없겠죠
  • 끝소리 2010/07/24 17:29 #

    그런데 처음부터 구별이 없던 것하고 그동안 잘 구별하다가 같은 표기로 통일하는 것은 차이가 있겠죠.
  • McGee 2010/07/24 17:12 # 답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조지아...라....

    자꾸 제시카 고메즈가 생각나는건 저뿐만인가요?
    (그것도 광고와는 영 딴판이었던 제시카 고메즈의 레알 몸매가...제 딴엔 트라우마가 꽤나 컷었던 모양이네요 ㅡㅜ)
  • 끝소리 2010/07/24 17:31 #

    위의 마무리님도 제시카 고메즈 얘기를 하셨습니다.
  • Jyes 2010/07/27 23:41 # 답글

    원래 외국에선 다 조지아라그래요..
    우리나라만 이래..
    아무래도 일본의 영향 ..?
  • 끝소리 2010/07/28 15:28 #

    서유럽 많은 나라들이 Georgia에서 유래한 이름을 쓰지만 '조지아'라는 발음 자체는 거의 영어에서만 씁니다. 19세기 이후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그루지야'라는 러시아어 이름을 쓴 나라도 매우 많습니다. 굳이 일본의 영향으로 돌릴 필요가 없습니다.
  • 웬 일본? 2010/07/29 00:09 # 삭제

    일본이 아니라 차라리 소련(러시아)의 영향이라 보는 것이 낫지 않을지.....
  • 끝소리 2010/07/29 01:46 #

    맘에 안 드는 표기를 다 일본의 영향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죠.
  • 문제있는변경 2010/07/29 00:13 # 삭제 답글

    조지아라 하면 미국 조지아 주와 혼동을 줄 우려가 대단히 큽니다. 차라리 '게오르기아' 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텐데....
  • 끝소리 2010/07/29 01:45 #

    예, 저도 글을 쓰고나서 생각할수록 '게오르기아'로 바꾸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 나그네 2010/07/29 10:39 # 삭제 답글

    공용어가 아니라 공통어가 맞습니다.
    공용어(公用語)는 공식적으로 정한 언어라는 뜻이기 때문에 특정한 국제 기구가 정한 언어가 아니라 추상적인 국제 사회에서 널리 쓰이는 언어를 가리킬 때는 공통어(共通語)라고 해야 합니다.
    많이들 잘못 쓰는 용어라서 집고 넘어갑니다.
  • 끝소리 2010/07/30 02:32 #

    우스갯소리로 한 얘기이긴 하지만 옳은 지적이니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픂픂픂 2010/07/30 09:49 # 삭제 답글

    지리적으로 멀고 교류가 거의 없는 나라라서 그 전까지 잘쓰던 나라이름을 이렇게 한순간에 뚝딱 바꿀 수 있군요. 가깝고 교류가 왕성한 나라였다면 그렇게 쉽게는 안됐을 텐데요.

    다른 한편으론 일본어 발음인 Chosen에 가까운 발음으로 우리나라를 부르고 있는 데가 있으면, 바꿔주라고 요청해주고 싶기도 할테니 뭐 이해는 되네요.
    (자연어는 아니지만, 인공어인 볼라퓌크판 위키백과에서는 초기에 한국,한국어를
    chosen이라고 쓴 적이 있었지요)

    자기나라 고유명을 써달라고 안한까닭은 Georgia에서 파생한 이름들이 우리나라
    高麗>Korea 파생한 이름들처럼 나라밖에서 두루 퍼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미국의 조지아는 조지아 "주"로, 카프카스에 있는 나라는 조지아로 해서
    확실히 구별해서 써야겠네요.
  • 끝소리 2010/07/31 01:08 #

    우리와 교류가 거의 없어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에서 조지아를 겸임하고 있고 주일본 조지아대사관에서 한국을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볼라퓌크어는 흥미로운 경우네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ㅋㅋ 2010/07/30 22:15 # 삭제 답글

    프랑스어 식으로 조르지아로 썼으면 국적불명이지만 무난했을텐데 아쉽습니다.
  • 끝소리 2010/07/31 01:13 #

    프랑스어식은 '제오르지'이고 '조르지아'는 브르타뉴어식 정도? 일단 영어 이름 '조지아'와 구별이 되니 그것도 괜찮았을 듯...
  • 문제있는변경 2010/07/30 22:44 # 삭제 답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게오르기아로 바꾸도록 해 주시면 안될까요? 옆나라 Armenia는 아미니아라 하지 않고 아르메니아라 하는 것과 비슷하겠네요.
  • 끝소리 2010/07/31 01:19 #

    저도 동감입니다. 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등도 '리슈에이니아', '크로에이샤', '앨베이니아'라고 하지 않죠. 일단 한국을 겸임하고 있는 주일본 조지아 대사관에 이메일을 통해 '조지아'라는 표기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자국 외교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하니 어떤 결과가 있을지 궁급합니다.
  • 나그네 2010/07/31 01:54 # 삭제 답글

    그루지야 대사관에 직접 이메일까지 보내신 성의가 참으로 대단합니다.
    정말 조지아는 어처구니없는 표기죠.
    국립국어원이라는 데가 이런 여러 언어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최소한의 지식을 가진 사람도 드문 것 같고 말이죠.
    따지고 보면 국명이나 수도 이름 같은 주요 지명은 어휘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에 대한 인식 부족이 이런 졸속 개정을 통해 단적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위에서도 썼듯이 그루지야가 정 못마땅하다면 사카르트벨로나 게오르기아가 낫습니다.
  • 끝소리 2010/07/31 22:22 #

    이메일 하나 보내는 거야 어렵지 않은 일이고 그쪽에서 '조지아'라는 표기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주요 지명은 신중하게 표기를 정해야 하는데 국어 전공자들 위주로 구성된 비교적 소규모 연구기관인 국립국어원에서 현실적으로 그럴 역량이 있느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구상인 2010/08/02 16:40 #

    1. 한국어의 음운구조 및 음성적 실현에 대한 지식 + 2. 특정 언어의 음운구조 및 음성적 실현에 대한 지식 + 3. 두 언어 사이의 표기 대응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보편이론적/개별실무적 해결능력 + 4. 여러 언어들의 대응표기법 사이에 통일성과 일관성을 부여할 수 있는 이론적/규범적 조율능력이 필요한데요, 국어학계를 넘어도 1, 2를 동시에 만족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고 거기에 3, 4까지 갖춘 사람을 찾는 것은 더욱 힘들지요. 그 정도 능력이 되면 국립국어원에 취직할 이유가 없지요.
    하나하나가 대단히 힘들다기 보다는 그 네 가지를 동시에 갖추기가 힘듭니다. 더구나 외국어 한글 표기법 쪽은 특정분야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전형적인 제네럴리스트를 요구하는 쪽이라 이쪽에 요구되는 연구인력은 현대 학문의 주류를 벗어나야 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 구상인 2010/08/02 16:52 #

    종합적인 ''최소한''의 지식이라는 것이 결코 우습게 볼 수 있는 분량이 아니지요.
  • 끝소리 2010/08/03 02:50 #

    구상인님 옳은 지적입니다. 한국어에 들어오는 외국어 이름은 예전 어느 때에 비해 넘쳐나고 언어도 다양한데 외국어의 한글 표기 정책을 국립국어원이라는 소규모 연구소가 주관하는 현 시스템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외부 전문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크라우드소싱이 어느정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드는데 워낙 특수한 분야라서 간단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종합적인 최소한의 지식', 정말 얕볼 수 있는 분량이 아닙니다.
  • 음.. 2012/08/06 14:44 # 삭제 답글

    사카르트벨로면 სა-ქართველ-ო 이니까 영어식으로는 쓰면 카르트벨리아(Kartvelia)가 되네요. 사카르트벨로가 카르트벨리인의 땅이라는 의미이니.
  • 까롤로 2013/11/10 16:47 # 답글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SBS에서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035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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